법무법인 백천

재택부업사기, 부업알바, 선입금, 자금세탁 가담

재택부업 사기, 돈을 받는 일에 돈을 먼저 내지 않습니다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통장을 빌려 달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멈춰야 합니다.

재택부업 사기는 두 갈래로 갈립니다. 하나는 돈을 뜯는 쪽이고, 하나는 나를 범죄에 끌어들이는 쪽입니다.

두 번째가 더 위험합니다. 돈을 잃는 데서 끝나지 않고 피의자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갈래 하나: 먼저 돈을 내라고 합니다

  • 교육비·수강료: 일을 시작하려면 교육을 들어야 한다며 선결제
  • 자재비·샘플비: 부품이나 재료를 사야 한다며 입금 요구
  • 보증금·계약금: 물량을 배정받으려면 보증금이 필요하다는 방식
  • 등급 상향: 더 많은 건을 받으려면 상위 등급으로 올려야 한다며 추가 결제
  • 프로그램 구매: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야 수익이 난다는 방식

공통점이 있습니다. 돈을 받는 일인데 돈을 먼저 냅니다.

정상적인 고용은 근로자가 비용을 대지 않습니다. 위탁이나 도급이어도 착수 전에 목돈을 요구하는 구조는 드뭅니다. 선입금 요구는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처음에는 소액 수익을 실제로 넣어 줍니다. 출금이 되니 믿게 되고, 그때부터 금액이 커집니다.

갈래 둘: 통장이나 명의를 빌려 달라고 합니다

이쪽이 진짜 문제입니다.

  • "정산 편의를 위해 계좌를 알려 달라"
  • "회사 명의로는 세금 문제가 있어 개인 계좌로 받아야 한다"
  • "받은 돈을 다른 계좌로 다시 보내 달라"
  •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를 택배로 보내 달라"
  • 법인 설립이나 휴대전화 개통에 명의만 빌려 달라

이렇게 넘긴 계좌는 사기 피해금이 흘러가는 통로로 쓰입니다. 피해자가 지급정지를 신청하면 내 계좌가 정지되고 내가 조사를 받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은 접근매체를 넘기는 행위 자체를 금지합니다. 사기 가담이 인정되지 않아도 접근매체를 양도·대여한 부분은 따로 남습니다.

"몰랐다"는 말만으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구인 광고의 내용, 보수의 크기, 지시받은 방식, 현금을 다룬 정황을 종합해 미필적 고의를 따집니다.

어디에서 걸러야 하는가

이런 말이 나오면판단
교육비·자재비 먼저 입금선입금 요구형
계좌번호·체크카드 요구계좌 이용형. 즉시 중단
받은 돈을 다시 송금자금세탁 통로. 즉시 중단
신분증 사본과 셀카 요구명의도용 위험
텔레그램으로만 연락추적을 피하려는 구조
사업자등록번호를 안 알려 줌실체 확인 불가

단 하나라도 걸리면 그 자리에서 멈추는 것이 맞습니다.

이미 돈을 보냈다면

물건이나 용역을 준다고 하고 받은 돈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의 대상에서 빠집니다. 법이 재화의 공급이나 용역의 제공을 가장한 행위를 제외해 두었기 때문에, 계좌를 묶는 절차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다릅니다.

1. 증거 보존. 구인 광고, 대화 전체, 입금 내역, 상대 계좌

2. 형사 고소. 사기죄로 고소하고 사건번호를 확보

3. 가압류. 상대가 특정되면 재산을 먼저 묶습니다

4. 지급명령 또는 소송. 집행권원을 만듭니다

5. 배상명령. 형사 재판이 열리면 함께 신청합니다

카드로 결제했다면 카드사 이의제기를 함께 검토합니다. 계좌이체보다 되돌릴 여지가 있습니다.

이미 계좌를 빌려줬다면

돈을 돌려주는 문제가 아니라 방어의 문제입니다.

  • 더 이상 지시에 응하지 마십시오
  • 대화 기록을 지우지 마십시오. 속았다는 증거가 그 안에 있습니다
  • 계좌가 정지됐다면 은행과 수사기관에 경위를 정리해 설명합니다
  • 조사에 임하기 전에 진술 방향을 먼저 정리하십시오

첫 진술이 이후를 좌우합니다. 기억나는 대로 말하다가 앞뒤가 안 맞으면 그것이 불리하게 쓰입니다.

처벌

구분형량
사기 (형법 제347조)20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이득액 5억원 이상3년 이상 유기징역
이득액 50억원 이상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

가담자로 몰린 경우에는 사기방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이 함께 검토됩니다.

구인 광고에서 먼저 걸러집니다

돈을 보내기 전에 광고 단계에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구인이 갖추는 것

  • 상호와 사업자등록번호를 밝힙니다
  • 사업장 주소가 실재하고 검색으로 확인됩니다
  • 업무 내용이 구체적입니다
  • 급여 지급일과 방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 근로계약서를 씁니다

사기 광고에 반복되는 것

  • 하루 몇 시간에 얼마라는 식으로 수익만 강조합니다
  • 무경력·무자격·나이 무관을 앞세웁니다
  • 연락은 텔레그램·오픈카톡으로만 받습니다
  • 면접이 없거나 형식적입니다
  • 오늘 마감이라며 재촉합니다

연락 수단이 텔레그램뿐이라면 그 자체가 답입니다. 추적을 피하려는 구조입니다.

소액 수익이 먼저 들어옵니다

이 사기의 핵심 장치입니다.

처음 한두 건은 실제로 돈이 들어옵니다. 금액은 작지만 출금이 됩니다. 여기서 신뢰가 생깁니다.

그다음부터 단가가 큰 건을 권합니다. 더 많은 물량을 받으려면 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금액을 요구합니다. 먼저 넣은 돈을 회수하려는 마음이 판단을 흐립니다.

  • 첫 수익: 진짜입니다 (미끼 비용)
  • 두 번째 요구: 금액이 커집니다
  • 출금 시도: 실수·오류를 이유로 재입금 요구
  • 그 뒤: 계정 정지, 세금, 인증비 등 명목이 계속 나옵니다

출금하려는데 돈을 더 넣으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끝난 것입니다. 더 넣어도 나오지 않습니다.

명의를 넘기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계좌만이 아닙니다.

무엇을 넘겼나어떻게 쓰이나
통장·체크카드피해금이 흘러가는 통로
공동인증서·OTP계좌를 직접 조작
휴대전화 개통 명의대포폰으로 사용
법인 설립 명의대포법인·유령회사
신분증 사본추가 명의도용

법인 명의를 빌려준 경우가 특히 무겁습니다. 그 법인 이름으로 이루어진 모든 거래에 대해 설명해야 합니다.

넘긴 뒤에는 회수가 어렵습니다. 계좌는 지급정지되고 신용거래가 제한됩니다. 휴대전화는 명의도용 신고를 해야 하고, 법인은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조사를 받게 됐다면

  • 첫 진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억에 의존해 말하다 앞뒤가 안 맞으면 그것이 불리하게 쓰입니다
  • 대화 기록에서 속았다는 정황을 찾아 정리합니다. 구인 광고, 업무 지시, 보수 조건이 근거가 됩니다
  • 보수를 얼마 받았는지가 쟁점이 됩니다. 통상적인 아르바이트 수준을 크게 넘으면 미필적 고의를 의심받습니다
  • 지시받은 내용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를 시간 순으로 정리합니다

"몰랐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몰랐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대화 안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환불해 준다더니 연락이 끊겼습니다.

환불 약속 자체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약속한 대화 내용이 남아 있으면 기망의 증거가 됩니다.

소액이라 그냥 넘어갈까 합니다.

같은 광고에 당한 사람이 여럿이면 하나로 묶여 다뤄집니다. 신고가 쌓여야 추적이 시작되므로 기록을 남기는 편이 낫습니다.

계좌만 빌려줬고 돈은 안 받았습니다.

대가를 받지 않았어도 접근매체를 넘긴 사실은 남습니다. 다만 사정에 따라 판단이 갈리므로 경위를 정리해 설명해야 합니다.

함께 보기

근거 법령

· 형법 제347조: 사기 (2025. 12. 23. 개정)

·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 전자금융거래법 제6조 제3항: 접근매체의 양도·대여 등 금지

·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2호 단서

확인: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 / 확인일: 2026. 8. 25.

이 글은 2026. 9. 3.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법령과 제도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실제 사건에서는 최신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 센터로 돌아가기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금융감독원대검찰청한국소비자원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한국인터넷진흥원대한법률구조공단대한변호사협회